맥주병으로 뇌출혈 당한 20대 여성, 가해자는 아직도 사과 없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요구하는 피해 여성의 어머니"
    맥주병으로 뇌출혈 당한 20대 여성, 가해자는 아직도 사과 없다
    호프집의 사건

    호프집 흡연남의 맥주병 폭행, 피해 여성의 비극적인 이야기

    호프집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맥주병으로 2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고, 트라우마로 인해 대학을 자퇴하고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고 있다. 가해 남성은 현재까지도 사과나 합의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모xxx 한 호프집에서 발생했다. A씨(40)는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 당시 모친과 함께 있던 B씨(20)는 A씨를 향해 “나가서 흡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밖에 진열돼 있던 맥주병을 들고 와 B씨의 후두부를 내려쳤다. B씨는 자리에서 쓰러졌고, 병원에서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B씨의 모친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올려 “가해자에게 엄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딸아이는 피해의 트라우마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하고,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며 수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했던 대학마저 자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합의 요청의 의지조차 없으며 법원에 반성문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 10월26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정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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